제주/2일/음식 | 8.대한민국

제주 여행 2일째에 먹은 음식들...

[아침]

롯데호텔 아침 부페. 숙박비에 포함.
Lotte Hotel Jeju - breakfast buffet

저는 서양식 아침을 무척 좋아합니다. 점심 저녁보다도 특히 아침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뭘까요. 전에 2년간 미군부대에 있을때도 점심 저녁은 불만스러운 날이 많았는데 (한국이든 미국이든 군대 짬밥이라는게 고급일 수가 없죠.... 특히나 한식도 아닌 미국식이라 입맛에 안맞아 고생하는 카투사도 많습니다.) 아침은 거의 항상 좋았던 것 같아요. 이번 롯데호텔에서도 2박3일간 두 번의 아침 부페를 먹으면서 참 행복했답니다.

hantiokmir



[점심]

Jeju성산일출봉 입구 '성산해녀의집'.

먼저 다녀오신 coolkid님이 소개해주신 곳입니다.

성산일출봉 주차장 들어가기 바로 직전 삼거리에 있습니다. 원래 찾기 쉬우라고 '새한약국 옆'으로 설명을 하던 곳이었는데, 새한약국이 다른데로 이사가는 중이더라구요. -.-; 하여튼 삼거리 모퉁이니까 찾기 어렵지 않을겁니다. 전화번호는 사진에 나와있습니다. (클릭하면 커져요)

이렇게까지 열심히 소개하는 이유는 제가 이곳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죠. ^_^

먼저 기본 반찬. 종류는 네가지 뿐이었지만 네가지 모두 맛깔스러웠습니다. 특히 깍두기가 적당히 새콤하게 익어서 식욕을 돋워줬죠.
Jeju

그 다음엔 이곳의 전문요리 전복죽. 밖에 간판에서부터 전복죽 전문이라 적혀있고, coolkid님도 전복죽을 추천하시길래 전부다 전복죽을 시켜먹었습니다.
Jeonbokjuk
전복죽 색이 서울에서 먹는 것과는 달리 갈색 빛을 띕니다만,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지금 옆에서 Okmir도 강추한다네요.) 서울에서 전복죽이 얼마인지 몰라도 이곳에서는 만원에 푸짐하게 줍니다.

이름이 '성산해녀의집'인 것은 해녀들 여럿이 돌아가며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날 식당에 계시던 '해녀'께서는 '우리가 전복죽 맛있게 끓이는 방법만 이십몇년을 연구했다'고 자부심을 보이시더라구요. ^^ 제주도에서 전복죽을 드실 계획이라면 이곳에 가보심이 어떨지요?


[저녁]

오후 일정을 마치고 녹초가 되어 들어온 임산부. 호텔에 들어와 일단 한번 큰대자로 뻗어주시고... 슬슬 어두워질 때 까지 쉬다가 배가 고프니 주섬주섬 일어납니다. 밥먹으러 어딜갈까? 차도 없고 (렌터카는 쭌 부부가 가져갔습니다. 우리가 힘들다고 먼저 들어오면서 미안하니 관광 더 하라고 보냈습니다.) 귀찮으니 그냥 호텔에서 먹어볼까 했는데, 허허, 호텔 식사 값이 장난이 아니군요. 김치찌개 1인분이 2만원이 넘습니다. ㅡ.ㅡ;

임산부는 입맛도 까다로와 다음과 같은 조건을 걸었습니다.
1. 밥이 포함된 한식일 것.
2. 제주 토속음식이 아닐 것. (제주 음식에 슬슬 질려갑니다...ㅎㅎ)

호텔 로비로 나와 조건을 설명하며 직원에게 물어봅니다. 호텔 바로 옆에 식당이 있는데 너무 맛없어서 권해줄 수 없다며, 택시타고 중문 단지 밖으로 나가면 있다는 '맛있는 밥상'이라는 식당을 권해줍니다.

단지 밖이라 해서 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롯데호텔에서 기본요금에 도착했습니다.
dinner
기본 반찬. 이곳은 서울에서 먹던 반찬이나 비슷합니다.

dinner
여기서 시킨 메뉴는 '해물돌솥밥'. 제주도 답게 해물이 아주아주 푸짐하게 들어갔지만 또한 육지사람 입맛에 자알 맞는 음식입니다.

원래 호텔직원이 추천하기는 김치찌개가 맛있다 했는데, 김치찌개는 1인분 단위가 아니라 여럿이 먹도록 2만 몇천원 짜리밖에 안파네요. 사장님이 그걸 둘이서 먹기에는 많다고 해서 그냥 돌솥밥을 시켰는데 서비스로 조그마한 뚝배기에 김치찌개를 주셔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_^ 맛난 음식과 친절한 사장님 덕에 기분이 좋아졌지요.

중문에서 제주 토속 음식에 질릴 때 쯤 이곳에 가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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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ti가 2006년 07월 03일 23:19에 작성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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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Comments)

롱롱오빠
2006/07/04 11:35

오호...나도 서양식 아침 좋아해. 특히 베이컨과 핫케잌의 궁합을 무지 좋아하지. 우유도 무진장 마실 수 있고. 나 우유 한창 마실 때는 하루에 1L 이상 마셨었거든..지금은 혼자 사느라 물 마시기도 힘들지만... 다른 음식은...별로 눈에 들어오질 않네. ^^;

jimmy
2006/07/04 21:27

와..이번에 제주 갈 때 참고해야겠네여~~ 감사합니다!!

hanti
2006/07/05 19:21

롱롱오빠/ 혼자 살아도 아침에 빵이랑 우유는 쉽게 먹을 수 있잖아. 베이컨 굽는 수고만 해도 더 즐거운 아침이 될 것 같은데? ㅎㅎ 난 보통 빵이랑 우유 or 씨리얼과 우유를 먹고 가끔 오믈렛도 만들어 먹는데 안타깝게도 오믈렛은 실패하는 날이 더 많다우.

jimmy/ 구경 다닌건 첫날이 더 좋았고, 밥 먹은건 둘째날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롱롱오빠
2006/07/12 11:43

구워먹을 시간이 없어. 잼 바를 시간도 없는 판에..그리고 빵 사 놓으면 다 썪어...ㅡㅡ;

hanti
2006/07/13 00:50

그럼 맨날 굶고 다니시나? 아침에 10분만 일찍 일어나면 잼 발라 먹을 시간은 나오겠소!

롱롱오빠
2006/08/04 10:44

그게 안되오!!! 혼자 살아보소!!! 그래도 뭐는 먹고 다니오...ㅡㅡ;

hanti
2006/08/09 14:24

내가 혼자 살아봤어야지. ㅡㅡ; 굶고 다니진 않으니 다행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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