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 Treasure Island (전망좋은 곳) | 1.USA

[트레져 아일랜드 (Treasure Island)]

트레져 아일랜드, 번역하자면 보물섬.

보물섬이라면 망망대해 한가운데 숨겨져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 보물섬은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바로 코 앞에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문교 다음으로 유명한 다리인 베이 브리지(Bay bridge)를 건너 오클랜드까지 가는 중간에 잠시 이 섬을 거치게 된다.

여기서 보는 경치가 좋다길래 일부러 찾아가 보았다. 20분 마다 시내에서 노선버스가 출발한다. 섬은 별로 크지 않고 안에 별다른 관광지도 안보인다. 그냥 주택이랑 창고 같은거 좀 있는 동네다. 마을 곳곳에 녹지가 많고 바닷가에 접한 도로 양 옆으로는 야자 나무를 줄지어 심어놓고 공원처럼 조성해 놓았다. 특별히 화려한건 없었지만 조용하고 한적해 보이는 그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다.

트레져 아일랜드

야경을 찍고 싶어 해질녁에 맞추어 갔다.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와 그리로 연결되는 베이브리지가 보인다. 여기가 미국인만큼 당연히 차를 몰고 놀러오는 사람이 많았으나, 나처럼 버스타고 오는 사람도 있어 위안이 되었다. 대부분 개별적으로 온 사람들이었지만, 한번은 한국인 가득 채운 관광버스가 왔다 갔고, 서양 할머니 할아버지 채운 길다린 리무진 승용차도 여러대 왔다 갔다.

hantiokmir

트레져 아일랜드

해가 지며 빌딩의 불빛이 반짝이기 시작하며 베이브리지에도 불이 들어왔다. 아직 해가 지고 오래 되지 않았을 때의 사진이라 도시 뒤로 붉은 기운이 조금 남아있다. 도시 위에 밝은 흰 점은 금성이 아닐까 짐작.

트레져 아일랜드

좀 더 어두워 진 후 도시를 더 당겨서 찍었다. 마치 홍콩에 갔을 때 카오룽 반도에서 바다 건너 홍콩섬을 내다 보았을 때와 비슷하다. 그 때 처럼 지금도 이 섬과 육지를 갈라놓는 것은 강이 아니라 바다이다.

트레져 아일랜드

섬에서 금문교와 베이브리지를 동시에 볼 수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금문교는 너무 멀고, 또한 이 각도에서 보는 금문교는 그다지 멋있지가 않았다. 금문교 뒤로 넘어가는 붉은 해를 찍은 걸로 만족해야지.

왜 보물섬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어쨌든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멋진 야경을 담아 온 것이 내가 얻은 보물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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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ti가 2006년 02월 11일 14:31에 작성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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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Comments)

최현미
2006/03/05 13:50

저는 시카고에 사는데 여기의 야경 또한 멋있답니다. 담에는 시카고와 뉴욕으로 여행을~

hanti
2006/03/08 22:30

네, 시카고도 뉴욕도 다 가보고 싶어요!!!
(언제 기회가 될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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