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번호
2010년 11월 2일 Hanti 작성
주민등록번호가 전국민에게 의무적으로 부여된다는 것 보다도 더 참을 수 없는 것은, 그 번호 조합만 보면 그 사람의 생년월일, 성별, 심지어 출생신고한 동네까지 한 방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주민등록제 전면 폐지까지는 바라지도 않을테니 번호 체계라도 개인정보 노출 안되게 어떻게 좀 바꾸면 안되겠니?
2010년 11월 2일 Hanti 작성
주민등록번호가 전국민에게 의무적으로 부여된다는 것 보다도 더 참을 수 없는 것은, 그 번호 조합만 보면 그 사람의 생년월일, 성별, 심지어 출생신고한 동네까지 한 방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주민등록제 전면 폐지까지는 바라지도 않을테니 번호 체계라도 개인정보 노출 안되게 어떻게 좀 바꾸면 안되겠니?
2010년 10월 25일 Hanti 작성
We Rule 최근 업데이트는 초콜렛 가게와 와인 양조장을 추가하며 제목을 Guilty Pleasure라 지었다. 근데 내게는 위룰 자체가 guilty pleasure이다.
* guilty pleasure: 남에게 들키기는 싫지만 즐기고 있는 것. 주로 영어권에서 고칼로리 정크푸드 등을 말할때 종종 쓰는 표현인듯.
2010년 10월 25일 Hanti 작성
차를 몰고 가는데 첫째딸이 아이폰에서 ‘알쏭달쏭’이라 했다는거다. 뭔소린가 잘 들어봤더니 아이폰에 돌아가던 쇼내비가 ‘과속단속’ 구간임을 안내하고 있었다. ㅋㅋㅋ
2010년 10월 25일 Hanti 작성
제대로 된 토마토를 먹고 싶은데… 우리동네 작은 슈퍼들은 물론 가까운 이마트까지 가봐도, 방울토마토 내지는 쥬스용 토마토란 이름의 시원찮게 생긴 토마토 밖에 팔지 않는다. 토마토가 그렇게 생소한 식재료 인가?
나는 그저 실한 토마토가 들어간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만들어 먹고 싶을 뿐인데, 그노무 토마토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 몇주째 실행에 못 옮기고 있다. 여러분, 요리에 쓸 수 있는 큼직한 토마토는 당최 어디가서 사야 하나요?
2010년 10월 14일 Hanti 작성
1. 이마트에 값싸고 큰 피자가 출시됐고 대기업이 SSM도 모자라 피자까지 진출하냐며, 일반인은 물론 몇몇 대학교수들까지 나서서 ’윤리적 소비’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트위터와 인터넷 상에 있었다.
2. 이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트위터에 “소비를 이념으로 하는가”라며 대응하여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3. 난 일단 교수님들의 논조 불편하다. 교수님들이야 그깟 피자 가격차이 몇푼에 크게 영향 안받겠지만, 보통사람들 돈 아끼기 위해 발품 팔아 싸게 먹는 피자를 ‘비윤리적’으로 딱지 붙이냐는 트위터 어느 글에 공감.
4. 차라리 대기업 법인세 올리는거나 중소기업 육성책 등의 제도적인 보완은 대찬성이지만, 소비자가 무지 똑똑하고 부지런해서 이 제품은 어느 기업 것인데 자본이 어떻고… 이런거 따져야 한다는 건 받아들이기 힘듬. 더욱이 그렇게 똑똑하거나 부지런하지 못한 거를 ‘비윤리적’으로 취급하는 몇몇 강성 트윗/글들에 큰 반감. 이런건 개인의 선의에 맡길게 아니라 좀더 큰 차원에서 접근하는게 맞다고 생각.
5. 나도 윤리적 소비가 의미 없다 생각치는 않으며, 그들의 뜻을 존중하고 지지한다. 하지만 나는 다음 사항들에 대한 의문이 떠올라 이마트 불매운동 따위의 윤리적 소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는 않고 있다.
- 이마트 피자는 배달을 안해주는데 기존 배달 위주 피자의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맞는지?
- 이마트 피자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 할인점 코스트코에서 진작부터 팔던 값싸고 큰 피자는 윤리적으로 괜찮은지?
- 구멍가게 수준인 동네피자는 제껴두더라도, 피자헛,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파파존스는 대기업인지 중소기업인지? 직영인지 자영인지? 이마트 피자보다 두배 이상의 값을 받는 그들을 소비하는 것은 이마트 피자를 소비하는 것보다 얼마나 윤리적인지?
-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는 대기업이 아니라 우리같은 보통사람이므로 편을 들어줘야 한다는데, 이마트 피자 판매에 관계되는 이마트 직원들은 우리같은 보통사람 아닌지? 그 차이는 무엇인지? 결국 가맹점이든 직영점이든 일부 돈은 기업 본사로 흘러가는거 아닌지? 가맹점/직영점의 구분이 윤리적 소비의 중요한 결정 포인트인지?
암튼 현재로서는 이마트 피자 먹어보고 괜찮으면 계속 이용할 용의 있음. (우리 동네 이마트에는 아직 입점을 안해서 못먹어 봤다는…) 이러한 내 의견도 존중받기 원하며, 위의 의문에 대해서도 누군가 잘 아시는 분이 보시거든 도와주시기 바람.
2010년 9월 28일 Hanti 작성
회사 사무실에 공용 커피머신이 있다. (비싼 에스프레소 머신 아니다. 그냥 드립 머신이다.)
파티션으로 둘러친 대략 열명 이내의 인원이 공유하는 머신인데, 이 커피머신의 운영방식에 여러 다양한 요구사항이 엇갈린다. 나와 가장 대립하는, 그러나 흔한 요구사항은 ‘보리차처럼 옅게 커피를 내릴것’과 ‘여러번 내리기 귀찮으니 오전에 많이 내려놓고 오후까지 마실것’.
둘 다 절대 내가 타협할수 없는 조건이다. ㅡㅡ;;
보리차 처럼 묽은 커피, 혹은, 추출한지 대여섯시간 지난 커피는 내게 커피가 아니기 때문. 그래서 ‘목마른자가 우물파는’ 식으로 내가 종종 커피를 내리는데, 다른 사람이 내리는 경우 위에 말한 문제의 커피가 나오기도 한다. 이 경우 나는 차라리 맥심 믹스를 타서 마신다. (이도 저도 아닌 커피를 마시느니 확고한 입지를 가진 커피믹스가 더 낫다는 생각)
2010년 9월 6일 Hanti 작성
얼마전, 포스코 전직원에 지급하는 스마트폰 선택에서 갤럭시S가 아이폰4에 완승 거두었단 쓰레기 같은 기사에 ‘무슨 말도 안되는…’ 하면서 자세히 보았더니 댓글 중에 포스코 직원의 폭로가 있었다. -> 제철소 안에서는 SKT에서 데이터/음성통화 무료로 제공한단다. 그러니 다들 SKT를 쓰지 굳이 자기 돈 내가면서 KT 아이폰 쓸 사람이 없는게 당연한거다.
댓글 중에는 또한 이건 SKT 마케팅의 승리라는 말도 있었는데 인정. SKT 영업전략으로 이긴거지 절대 갤럭시S가 아이폰4보다 좋아서 이긴게 아니라는 당연한 사실을, *일부러* 앞뒤상황 다 감추고 쓴 기자가 누구인지 확인해보니, 역시 이전 옴니아 때부터 삼성 찬양기사만 찍어내던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였다.
저런 기사 써서 삼성 홍보실에서 얼마나 귀여움 받는지는 확인할 길 없으나, 기자로서 저렇게 살고 싶은지도 궁금하고 정말 한심하다.
2010년 9월 6일 Hanti 작성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이웃 남자 아이 이야기를 하며,
“아빠, xx는 무서워서 밤에 혼자 못 잔대요. 남자가… 큭큭. 남자는 무서워하지 않는 거죠?”
라고 묻는 큰 딸에게,
“남자든 여자든 다 무서워할 수 있어. 하지만 밤에 혼자 자는 걸 무서워하지 않는 우리 딸이 아빠는 자랑스럽다.”
라고 대답해주었다.
2010년 9월 6일 Hanti 작성
어제 들렸던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 커피점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곳에서는 보통의 휴게소와 달리 “원두커피”라고 쓰여진 드립커피와,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뽑아주는 “아메리카노”를 구분해서 판매하기 때문이다.
사실 아직도 인스턴트가 대세인 한국에서 일반 소비자가 커피 종류를 다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그건 소비자 입장이고, 돈 받고 파는 커피점들은 제대로 구분해서 팔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아메리카노”를 판다면서 미리 내려놓은 “드립”을 갖다주는 경우를 여러번 보았기 때문. 드립커피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스타벅스 정도(드립 추출 후 한시간 지난 커피는 폐기)의 규칙을 지키면 몰라도 정말 언제 뽑아놓은건지 알 수 없는 커피를 파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메리카노라며 보리차 처럼 묽은 드립커피를 내려놓는 안습 상황도 보았고 말이다.
화성휴게소는 그런점에서 여타 휴게소와 달라 마음에 들었음. 물론 그 “원두커피”는 언제 만들어둔건지도 모르고 보리차처럼 멀건 색이었지만, 여튼 난 천원 더 주고 “아메리카노”를 마실 선택권이 있었으니까…^^
2010년 9월 6일 Hanti 작성
며칠전 신문에 실린 함세웅 신부 인터뷰: “한국 천주교, 부정·불의 외면…공범자적 삶 살고 있다” @한겨레
2년 전인 2008년 여름 어느날, 마침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 관련 인터뷰를 위해 기자들이 몰려들던 날, 제기동 성당 미사를 참석했다. 이틀 후 떠나게 될 산티아고 가는 길 (Camino de Santiago)을 걷기 위해 오랜만에 고해성사를 하려고 찾아갔던 것이다. (명색이 도보성지순례 가는데 영성체할 준비는 해야하지 않겠는가. 유럽땅에서 말도 안통하는데 고해성사 할수도 없고… )
뉴스를 통해 이름은 접했지만 직접 함신부님을 보기는 처음이었는데, 유명한 신부님이라 그런가 말씀이 귀에 쏙쏙 들어오게 잘 하시더라. 그런데 더 좋았던 것은, 강론 중 산티아고 가는 길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다. 본당내 청년 도보성지순례가 있는데, 관련하여 해외에는 이런 도보성지순례도 있다더라며 소개하시는 것이었다. “신부님, 제가 내일모레 그 길 걸으러 간다구요. 그래서 그 전에 고해성사 하려고 찾아왔다구요!” 마음 속으로만 외쳤다. ^^
기말 과제와 시험에 시달리던 중 너무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