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티 가방
2009년 8월 1일 Hanti 작성
일본 출장 마지막 날 주어진 하루의 자유시간, 도쿄 가이드북에도 안나오는 동네인 JR 고탄다 역에서도 십분을 걸어야하는 아기용품 전문점 아카짱혼포 TOC점에서, 아내가 적어준 피존 젖병 등을 허겁지겁 사다가 눈에 띈, 가방 코너의 그저그런 가방속에서도 군계일학 한 눈에 들어오던 키티 가방.
이천사백엔, 급등한 환율 덕에 삼만원을 훌쩍 넘긴 가격에 주저하며 지나갔으나, 전날 밤 긴자 거리를 걸을 때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던 ‘진짜 왕자님이 너무 보고 싶다’며 통곡하는 삼십이개월 공주님의 목소리와 그 얼굴이, 며칠째 집을 등진 ‘진짜 왕자’ 아빠의 가슴을 다시 한번 조여오며 아른아른 떠오르는 통에, 가방 코너로 돌아가 담아온 키티 가방.
그런데 지효야, 가짜 왕자님은 누구니? ^_^




2009년 8월 2일 13:27
“왕자님이 진짜 너무 보고 싶다”에서 ‘진짜’가 앞으로 이동한 것이 아닐런지요. ^^;;;;
2009년 8월 4일 14:21
아하, 그렇게 볼수도 있겠네요. 아이에게 다시 한번 잘 물어봐야겠습니다. ^^
2009년 8월 7일 12:40
가짜 왕자님은 진기 아닐까? ㅋㅋㅋ
어제 전화할 때 유지효가 아빠랑 공원 간다길래
“지효야 진짜 왕자님은 누구야?”
“아빠!”
“그럼 지효는?”
“공주님!”
유지효양 짱 귀엽습니다.
지효아버님 어떻게 녹지 않고 골격을 유지하시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ㅋㅋ
2009년 8월 16일 09:40
이런재미에 딸키우나보다..^^;
역쉬 딸 가진 아빠가 최고지!!
2009년 9월 2일 18:24
와.. 지효 정말 많이 컸네요..
저도 일본 갔을때 조카 선물 제일 많이 샀는데..
키티샵 가면 손 가는곳이 왜 일케 많은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