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응원할래 한국 응원할래?
2009년 1월 3일 Hanti 작성
美교포 94% “미국과 경기하면 본국 응원” @연합뉴스
기사 제목이 조금 과장되었다. 미국 이민간 한인 1세들 대상 조사란다. 2세, 3세에서는 저렇게까지는 아니겠지.
하여튼 미국과 한국이 운동경기를 하면 어디를 응원하겠느냐는 질문에 “반드시” 한국을 응원하겠다는 사람이 90%, “아마도” 응원하겠다는 사람이 4%였다고 한다. 미국 땅에서 미국 사람으로 사는 분들치고는 대단히 높은 비율이다. 더 놀라운 것은 자신이 민족 정체성을 묻는 질문에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답한 사람이 65%에 달하며, ‘한국계 미국인’ 이라고 답한 사람은 고작 27%라고 한다.
‘한국계 미국인’은 좋다, 하지만 한국을 떠나 법적으로 미국인이 된 사람들이 왠 ‘한국인’? 내 생각에는 차라리 한국땅에 발 붙이고 애 낳고 열심히 일해서 살고 있는 동남아 출신 농촌여성들이 훨씬 더 한국인이다. 미국 교포님들, 진심으로 바라건데 그렇게 지나간 조국에만 너무 얽매이지 마시고 얼른 미국 사회에 잘 적응하셔서 ‘한국계 미국인’의 위상이나 높여 주셨으면 좋겠다.
… 혹시 내가 좀 삐딱해 보이는가? 입장 바꿔 생각해 보자구. 한국 좋다고 외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사람이 요즘 늘고 있는데…. 뭐 예를 들면 파키스탄에서 한국인으로 귀화한 모씨가 있다고 해봐. 우리가 볼때는 한국이 좋아서 한국에서 돈벌고 가정도 이루어 살고 어렵게 귀화시험까지 통과한 줄 알았는데, 정작 알고 보니 자기는 ‘한국인’이 아니라 ‘파키스탄인’이라 주장하고 한국이랑 파키스탄이랑 붙으면 “반드시” 파키스탄을 응원하겠다고 말을 해. 당신 뭐하러 귀화했니? 이 사람 한국에 살게 놔 둬야해? 걍 파키스탄으로 추방해 버려야 하는거 아니야? 난 이런 사람 한국으로 귀화 받아주면 안된다고 봐…
미국 이민이라고 별다를 것 없을 것 같고… 참, 근데 저 조사 미국 시민권 딴 사람들 대상으로 조사한거겠지? 만약 영주권만 따고 한국국적 포기 안한 분들도 포함되었다면 이런 막말해서 죄송하다구…




2009년 1월 9일 14:57
정치적으로 올바른 견해이시나……. ^^
진화심리학적으로 혈연주의는 인간의 당연한 본능인 듯.
물론, ‘이기적 유전자’에 반항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 또한 인간이기도 하지
요. ㅋ
2009년 1월 19일 01:14
그게 왜 한국계에게서만 비상식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걸까…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다른데 출신 이민자들보다도 한국계 이민자들이 유난히 집착을 보였거든.
나도 ‘한국인’의 한 사람이자 ‘한국계 외국인’이 될지도 모르는 잠재적 후보자로서, 이런 현상으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 ‘한국인’ 내지는 ‘한국계 외국인’의 입지가 좁아지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하는 소리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