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스캔들
2008년 10월 15일 Hanti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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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스캔들 - ![]() 박찬일 지음/넥서스BOOKS |
몇 년 전부터 한국 사회에 불기 시작한 와인 열풍에 호기심을 느끼면서도 조금은 거리를 두고, 또 조금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부담 없이 즐기기에는 대체로 비싼 가격일 뿐만 아니라 그나마 저렴한 와인에 대해서는 먹을 게 못 된다는 듯이 말하는 그런 분위기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소주 맥주 먹을 때는 한 병에 천원도 안 하는 참이슬, 카스도 잘 마시는 사람들이 와인 마실 때만 유난인지…) 또한 무슨 격식은 그렇게 차리는지 줄줄이 외워야 하는 것도 많고, 술을 따를 때는 어떻게 하고, 잔은 어떻게 잡으며, 마실 때는 어떻게 마시는지에 대해 다 신경 쓰는 것이 거북했다.
그러던 차에 월덴지기님의 ‘와인 스캔들’ 소개를 보고 ‘아, 이 책을 읽으면 진실을 알 수 있겠구나!’ 싶어 읽게 되었다. 그래서 저런 것들이 다 쓸모 없는 것이란 사실을 찾아내었느냐? -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먼저 가격. 일단 와인 생산지에서도 고급 와인은 비싸긴 하지만 저렴한 와인도 무척이나 많다. 하지만 국내 주세와 유통마진 때문에, 특히 한국은 수요가 작아 아직 대량으로 수입되지 않기 때문에 더 비싸진다고 한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니 받아들일 수 밖에…
그리고 본고장에서 와인은 식사할 때 같이 먹는 ‘국물’ 개념이기 때문에 특별한 때가 아니면 저렴한 와인도 많이 마신다. 실제 지난 여름 스페인/포르투갈에 머물며 현지인들과 함께한 식사 문화에서 와인은 식사하면서 목을 축이기 위한 ‘음료수’ 내지는 ‘국물’ 이상의 의미가 없었고, 슈퍼마켓에서 1~2유로짜리 와인 사다가도 즐겁게 마시는 모습을 보고 왔다. (물론 부자들은 비싼걸 고르겠지만 말이다.)
또한 잔을 잡을 때 몸통이 아니라 다리를 잡으라는 것, 이 책을 읽으면 쓸데 없는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편한 대로 잡으면 된다. 식당에서 와인을 딸 때 시음(?)하게 하는 것 역시 한국에서는 필수 코스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어지간한 고급 식당이 아니고서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와인의 계보를 알아 두는 것은 요긴할 듯 하다. 워낙 다양한 산지에서 다양한 품종의 와인이 나오기 때문에 와인을 맛있게 즐기려면 그런 공부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한국의 잘못된 와인 문화에 대해 비판과, 와인을 즐길 때 알아야 할 유용한 것들에 대한 소개를 같이 다루고 있다. (솔직히 초보자인 나에게 쉽지는 않은 내용이라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익혀야 할 것 같다. ^^)
와인에 대해 잘 모르지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2008년 10월 15일 17:11
[서적] 와인 스캔들(Wine Scandal, 2007)…
이미지 출처 : YES24 전 원래 반골 기질이 강해서 그런지 남들이 다 ‘YES’하는 것도 일단 ‘NO’하고 보는 성미입니다. 일단 우르르 몰려가는 유행을 참지 못하거든요. 그리고 아무리 남이 뭐라…
2008년 10월 16일 14:26
걍 땡기는대로 마심 오케! ㅋㅋㅋ
2008년 10월 25일 12:39
그럼그럼, 땡기는대로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