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산티아고 순례일기
2008년 7월 19일 Hanti 작성
![]() |
두 남자의 산티아고 순례일기 - ![]() 전용성.황우섭 글.그림.사진/한길사 |
산티아고 가는 길을 준비하며 읽은 아홉번째 책.
‘산티아고의 두 여자’의 짝퉁이 아닐까 의심도 했으나 실상 달랑 두 남자만 떠난 순례길은 아니었다. 방송 및 광고 업계 사람 몇명에 배우에 대학생까지 총 8명이 같이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이었으나, 이 책을 쓴 사람이 두 남자이다.
이책도 생장피드포르에서 산티아고까지 한달여에 걸쳐 걸은 순례기이지만, 지금껏 읽은 책들과 다른 점이라면 표현이 걸쭉(!)하다는 것. 두 남자 중 한 명은 그림과 글, 다른 한명은 사진과 글을 맡았는데, 그림과 글을 맡은 이의 문장 중에는 술자리에서 들을법한 어휘와 표현들이 종종 튀어나와 당황스럽기도 하다. 독자에 따라 다소 거친 표현이 거슬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두 여자’가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두 여자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으려 했다면, ‘두 남자’는 각각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한다. 상대방이 뭐라고 썼는지 상관없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기도 하고, 심지어 같은 사건을 두고 두 사람의 진술이 어긋나는 경우도 있다! 뭐, 이런것도 이 책만의 매력이라면 매력일 수도 있겠다. 책장 사이사이 그림과 사진이 주는 재미 역시 무시못할 즐거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