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기르기 9일째
2008년 1월 13일 Hanti 작성
D day는 1월 4일. 대학원 첫날이었는데 이날 아침 마지막으로 면도했음. 이전 글 쓸 때만 해도 사실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제 8일 지나고 나니 그간 기른게 아까워서 계속 가겠다는 확신이 들고 있다.
(D+8 인증샷 첨부- 놀라시거나 거부감 느끼실 분 있을까봐 조그맣게…)
수염 형태
역시.. 수염은 일단 어느 정도는 길러봐야 그 형태가 보인다는게… (네이버 카페에서 본 이야기)내 딴엔 빠짐없이 다 나고 있다 생각 했는데, 8일 길러보니 콧수염 일부랑 입가에서 턱수염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듬성듬성 빈 데가 보여 마음이 아프다. 더 길러보다가 계속 허전하면 색시가 눈썹그리는 연필로 보완을 해줄까 생각 중.
수염 트리머
깔끔함을 유지하며 - 물론 깔끔함에 한계가 있겠지만 - 수염을 기르기 위해서 수염 트리머라는 것을 하나 샀음. 카페에서 자주 언급되는게 필립스랑 로젠스타 제품인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제 로젠스타 트리머로 구입.(25,500원/다음 d&shop 오픈마켓) 머리 짧게 자를때 많이 쓰는 ‘바리깡’과 비슷한건데 수염에 적용하기 쉽도록 작게 만든거라고 함. 최소 3mm부터 6,9,12,15mm로 일정하게 수염을 다듬어주는 도구인데, 한번 사용해보려고 했지만 아직 3mm에 걸리는 수염이 하나도 없음. -.-;
주변 반응
지금이 참 좋은 타이밍인게, 회사에서 학교로 옮기는 시점인지라 매일매일 마주치는 사람들이 아직은 대부분 서먹서먹한 단계라 대놓고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잘 참아주고 있는 대학선배 D형과 회사동기 J씨에게 감사할 따름) 가까이 계신 장모님께서 누구보다도 많이 거슬리실텐데 눈감아 주고 계셔 고맙고, 잠시 시골(?) 가서 뵙고 온 어머니는 아들의 어이없는 모습에 피식 웃으며 인정을 해주시니 고맙다. 보다보면 익숙하게 될거라는 말씀밖에는….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색시의 든든한 응원은 가장 큰 힘! ^_^




2008년 1월 13일 09:55
부럽습니다. 수염을 기르고 싶어도 남성 호르몬이 부족한 지 영 제대로 나지 않아서 마음만 굴뚝같거든요. 얼마전에 생전 처음으로 퍼머를 했는데 아버지에게 걸리지 않으려고 2주나 지나서 집에 갔다는.. ㅠ.ㅠ
2008년 1월 13일 21:52
사진이 너무 작으므로 무효!
2008년 1월 13일 21:52
동생의 반응을 적지 않았으므로 무효!
2008년 1월 13일 21:53
수염연필이 아니라 눈썹 연필이므로 무효!
2008년 1월 14일 12:17
딸 반응은 어떤가요? ㅎㅎ
2008년 1월 14일 12:53
월덴지기/
파마도 그렇고 수염도 그렇고 한국 사회에서 남자가 외모에 변화 주는게 만만치 않지요. 근데 수염 기르시면 내담자들이 놀라지 않을까요? ^^
heraus/
1. 풀사이즈 무삭제 사진은 이메일로 요청하셈
2. 동생의 반응 적혀있음
3. 어차피 얼굴에 난 털이므로 유효! 눈썹 다듬는 칼도 사용할 예정!
jimmy/
어떤 반응이든 있기를 기대했건만 전혀 무관심하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