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원두 구입기

2007년 11월 27일 Hanti 작성

스타벅스에서 여태껏 두 번 원두를 구입했다.

처음 시도는 하우스 블렌드(House blend)
스타벅스 원두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가격도 저렴한 것)이라길래 샀으며, 250g에 15000원 줬다. 커피가 진한 정도를 말하는 걸까- medium급이라고 한다.

두번째는 이디오피아(Ethiophia)
이건 250g에 16000원 줬다. 스타벅스에 2만원 넘는 원두도 있는걸 감안할 때 이것도 비싼 가격은 아니었다. bold한 놈이라더니 역시 하우스 블렌드보다는 진한 느낌이 든다. 요게 우리 부부 취향에 더 맞는 것 같다.

- 나 같은 커피 초보자를 위한, 스타벅스에서 원두 구입하는 방법 -

1.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에 간다.

2. 매장 한쪽에 있는 원두 진열대에서 원두를 고른다.
한쪽에 스타벅스 원두 종류에 대해 설명한 종이가 있을 것이다. 커피가 생산되는 지역별로, 그리고 맛과 향 별로 구분하여 설명해 놓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매장 직원에게 도움을 얻을 수도 있는데 내 경험상 직원들도 잘 모르는지 그다지 잘 설명해주지는 못했다. 내가 가본 곳은 250g 포장밖에 없었으나 혹시 매장에 따라서는 다른 규격의 포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가격은 250g 기준으로 15000원부터 시작해서 2만원 넘는 것까지 있다.

3. 고른 원두를 갈아달라고 한다. (집에 원두 가는 도구가 있는 분은 통과)
커피를 어떻게 만들거냐를 물어보고는 원두를 적당한 굵기로 갈아준다. 원두를 갈아놓고 시간이 지나면 향이 날아가고 지방 성분이 산화되기 때문에 커피를 마실 때 마다 그때그때 갈아서 사용하는게 좋다고 하지만, 집에서 갈 수 없는 나같은 사람은 어떻게 할까? 두번째로 원두를 사면서 알게 된건데, 원두를 사면서는 반만 갈아달라 하고 나머지 반은 잘 보관해 두었다가 다음번에 갈아달라고 하면 된다. 한번 원두를 사면 스타벅스 아무 매장에서나 무료로 갈아준다고 한다. (원두 가는 도구가 꽤 비싸더만… 몇 만원씩이나 하길래 포기했다)

4. 돈을 내고 집에 가서 맛있게 커피를 만들어 마신다.
아마도 아직은 나처럼 커피머신에 종이필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제일 많지 않을까 싶다. 에스프레소 기계는 너무 비싸고 ㅡ최하 수십만원ㅡ 저렴하게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다는 모카포트에 관심이 가긴 하지만 역시 쪼매난 주전자 주제에 너무 비싸다ㅡ이것도 몇만원씩 함. 나중에 해외 나갈 일이 있으면 사가지고 올까 싶다. 하여튼, 맛있게들 드세요~!

덧붙여.
저도 아직은 워낙 초보라서 많이 알려진 스타벅스 외에는 적당한 경로를 잘 모르거든요.
스타벅스보다 더 맛있는 원두를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여러분의 조언을 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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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원두 구입기”에 대한 답글이 8개 있습니다.

  1. 월덴지기
    2007년 11월 28일 10:02
    1

    Dripper는 모르겠지만 원두가는 기계는 수동으로 된 저렴한 것도 있으니 하나 구입하심이…

    원두를 갈면서 나는 냄새를 맡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답니다. ^^

  2. Hanti
    2007년 11월 28일 10:24
    2

    월덴지기/ 한 만원짜리 있으면 냉큼 사서 쓸거 같은데, 수동도 대체로 몇만원씩 하더라구요. 댓글 다신거 보니까 더 사고 싶어지잖아요. 아우~~

  3. Andy
    2007년 11월 28일 14:24
    3

    원하시면 자바산 볶지 않은 원두를 보내 드릴 수 있읍니다.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4. 사과
    2007년 11월 30일 16:16
    4

    http://www.beautifulcoffee.com/

    히말라야 커피를 정당한 가격에 구입하여 생산자에게 좀 더 많이 수익이 갈 수 있도록 하는 사이트랍니다. ^^

    주문하면 바로 로스팅해서 빈을 200그램(10,000원)을 포장해서 보내주구요. 택배비 2,000원을 더 받는데요.

  5. jimmy
    2007년 12월 1일 11:00
    5

    저희 집 남편은 커피 매니아라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어 늘 커피를 사다 먹는데요. 인터넷에서 일리 커피를 항상 사던걸요. 일리 커피가 스타벅스 커피보다 훨 맛있어여..^^

  6. 유경양
    2007년 12월 12일 13:41
    6

    스타벅스 매장서 사먹는거 몇달만 아끼면 가정용 에스프레소 기계값이 나오더라궁 ^^; 라떼를 주로 먹는 나는 드리퍼에 만족할 수 없어서 결국 가정용기계를 회사에 하나 장만해놨는데, 아침마다 커피갈구 에스프레소 내리구 우유거품내 먹는 맛에 일찍 출근하게 되더라 ㅋㅋ

    아 맛있는 원두 얘기하려다 삼천포로 샜네. 위 님 말씀처럼 일리커피 맛있다에 한표. 에스프레소용으로 나오는 캔이 있는데 향, 맛 모두 매우 훌륭. 다만 별다방보다 쫌 비싼 느낌인데 확실치는 않네 ^^;
    그리구 홍대에 원두를 선택하면 원하는 수준으로 볶아서 그라인딩까지 해주는 가게가 있고, 홍대외에도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음 ~
    (우우 갓 볶아내고 갓 갈아낸 그 커피 향이란! @_@ 생각만해도 므흣 ~)

  7. mavie
    2007년 12월 13일 21:41
    7

    보통 집에 있는 그라인더에 갈아도 돼요… 잘 갈려요…

  8. Hanti
    2007년 12월 17일 04:40
    8

    Andy/ 싱싱한(?) 자바원두에 끌리긴 하지만 불편 끼쳐드리는 것 같아서 그냥 가까이에서 구해서 먹을까 싶습니다.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사과/ 정당한 가격에 구입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가격이 싸지는 않네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jimmy/ 덕분에 일리커피란거 알게됐네요. 고맙습니다.

    유경양/ 우와, 그 정도로 많이 사먹을거면 기계 사기를 정말 잘했구나.^^
    대충 알아봤는데 일리가 스타벅스보다 조금 더 비싼거 같아. 아직 내 수준이 ‘원하는 수준’이 있을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쉬운거부터 해볼까봐. 땡큐~

    mavie/ 앗, 집에 있는 전동믹서로 갈아도 잘 될까요? 굵기 조절은 쉽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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