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년 기념 외출

2007년 2월 17일 Hanti 작성

어제, 2007년 2월 16일은 일편단심 부부가 처음 만난지 12주년, 일편단심 사이트 개장한지 4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출근도 안하고 ㅡ 연휴 전날이라고 회사에서 연차휴가를 권고하길래 넙죽 받아다 쓰고 쉬었습니다. -.-v ㅡ 아기도 이제 삼개월 쯤 되었으니 지난번에 찍어 둔 쿠킨 스테이크 보라매점에 가려고 유모차에 아기를 태워 나왔습니다. 볼일이 있어 잠깐잠깐 아기를 데리고 나온 적은 있었지만, 우리 세 식구가 이렇게 놀러 나오기는 역사상 처음이지요. 아기를 데리고 나가는 외출이란게 간단치 않아서 아기 컨디션, 그리고 수유 시간 등을 고려해야 하다보니, 점심 먹으러 나온다는게 결국 3시가 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쿠킨 스테이크에 도착했더니, 저런, 2시반부터 5시까지는 휴식시간이네요. ㅠㅠ 네, 뭐 식당 운영상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더 마음 상한건 식당 안에서 직원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는 것. 아무리 휴식시간이라지만 담배를 피우는 걸 보니 나중에라도 아기 데리고 가고 싶은 생각은 안 들더군요.

그래서 대안으로 찾아간 곳은 쿠킨 스테이크 보라매점이 아닌, 포 호아 보라매점. 집에서 걸어갈 거리에 있는 유일한 베트남 쌀국수 집인듯. 식당 근처만 가도 향기가 퍼져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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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pho) 한그릇 씩 먹어줬지요. 다른데 비해서 특별할 건 없지만 음식은 먹을만한 수준.
아기를 위해 4인 식탁에서 의자 하나를 빼 주더군요. 그 자리에 유모차를 넣고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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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우리 아가 이쁜 표정하고 잘 있더니 곧 칭얼대기 시작. ㅡㅡ; 그럼 그렇지… 아이랑 씨름하다 보니 국수는 퉁퉁 불고… 처음에는 제가 젓가락 놓고 안고 있다가 나중엔 Okmir가 한손으로 아이를 안고 한손으로 국수를 먹는 놀라운 기술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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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우리 부부 12주년은 세 식구 처음으로 놀러 외출했다는 큰(?) 성과를 거둔 하루 였습니다.

사족으로, 14일에 받은 발렌타인 초콜렛 자랑… 헤헤헤
2007 발렌타인 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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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년 기념 외출”에 대한 답글이 7개 있습니다.

  1. 롱롱오빠
    2007년 2월 19일 11:38
    1

    그런 건 지점장에게 전화해서 혼쭐을 내게 해줘야 해!!! 다른 데도 아닌 음식점에서 담배를 피우다니…(근데 흡연석은 아니었겠지?? ㅡㅡ;) 일산에도 쿠킨 스테이크가 있는데, 이게 확실히 지점 차이가 큰 거 같네. 다음에는 일산 와서 먹어봐~. ^^;

  2. capella
    2007년 2월 19일 22:05
    2

    옷! 담배를 피고 있다니 실망이군요 ㅠ.ㅠ 아기 귀여워요~ 모자도 귀엽고~ 이불도 귀엽고 +_+

  3. oheart
    2007년 2월 20일 13:48
    3

    100일때는 참 조심스러워서 못 데리고 나가고
    6개월 넘어가니 조심스럽진 않은데, 울 딸래미가 밖에만 나가면 너무 까불어서??? 감당이 안되서 잘 못 나가요 흑흑
    아기들 마더 성향이 달라서 6개월 지나면 외출 잘 하는 사람도 많이 있던데
    울 윤빈이면 나가면 소리를 넘 질러서리 쩝 -_-;;;;

  4. 병우기
    2007년 2월 20일 16:33
    4

    호호호…역시 당신들은 잼나게 사네….

  5. 휴니맘
    2007년 2월 21일 13:26
    5

    옥미르는 약하다 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모자 쓴 지효 아주 이뿌네..ㅋㅋ

  6. jimmy
    2007년 2월 21일 13:56
    6

    하하 아기 데리고 나가서 밥 먹는 거 보통 일 아니지요. 그래도 지금은 좀 나을땐데..ㅎㅎ 이제 아가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더 보통 일 아니에여..ㅋㅋ

  7. Hanti
    2007년 2월 22일 00:00
    7

    롱롱오빠/ 참, 애기 백일 사진을 일산에서 찍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혹 가게 되면 그 때 시도를…

    capella/ 뭐, 세상이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귀엽게 봐주시니 감사!

    oheart/ 사진으로만 윤빈이를 봐서 잘 모르겠지만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좀 까불어도 다들 이해해 줄 것 같은데요, 아닌가요?

    병우기/ 연휴인데 어떻게든 외출을 해보고 싶어서 말이지

    휴니맘/ 그냥 옥미르도 강했는데 엄마가 되니 더 강해지네요

    jimmy/ 아, 아무래도 그렇겠죠? 뛰어다니는 애기 잡으러 쫓아 다니려면 더 정신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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