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임부복 공개

2006년 8월 13일 Okmir 작성

imsanbok hanti님이 사준 이쁜 임부복을 소개합니다.^^

몇달전 임부복이 괜찮다는 동대문 두타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임부복은 일반옷에 비해 가격이 훨씬 비싸더군요. 잠깐 입는 옷이란 생각에 아까워서 바지 2벌만 사고 돌아왔었죠.

그리고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G마켓 최고인기 임산복! 바로 이 원피스입니다. 가격대비 맘에 쏙 들어서 okmir 생애 처음으로 인터넷에서 옷을 샀습니다.

그런데 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사이즈가 잘못와서 교환하느라 시간이 걸렸고, 다시 온 옷은 바느질이 조금 엉성했습니다. 그런데 또 교환하기 귀찮아서 그냥 입기로 했지요.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옷을 사고 나서 며칠후부터 이런 옷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띄더군요. 사람도 별로 안지나가는 분당 집근처에서 입고 지나가는 여자분, 분당 CGV에 입고 오신분, 서울 시내에서 지나가는 여자분들 등등 정말 많은 분들이 입고 있더군요.

그래도 임부복이 몇 개 없는지라 꿋꿋이 입고 나간 날. 산부인과에서 검사와 검사 사이에 1시간을 때우려고 들린 같은 건물 임부복 매장의 정면에는 이 옷이 떡하니 걸려있었습니다. 구경못하고 바로 돌아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그 옷을 입고 친구를 만나러 종로에 나간날. 종로라서 걱정이 되긴 했지만 설마하면서 나갔습니다. 친구랑 만나기로 한 버거킹 2층에서 역시 같은 옷을 입고 있는 여자분과 눈이 딱 마주쳤습니다. 얼른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잠시 화장실에 갔다와보니 3층에도 이 옷을 입고 있는 분이 있었습니다. 흑.. 2층으로 다시 내려갔습니다. 다행히 아까 그 여자분은 없더군요. 3층의 여자분 음료 리필받으러 내려갈때 또 마주쳤습니다. –;

친구를 만나 옷에 얽힌 수다를 떨면서 종로거리를 걷는데, 맞은편 여자 또 이옷을 입고있습니다. “잉~ 이것봐. 이런다니까..” 이러는 나에게 친구가 조용히 위로를 해줬습니다. “천은 다른 것 같다..” ^^;

이제 적어도 서울시내 번화가에서는 이 옷을 안입기로 했습니다. 그치만 임부복 몇 벌 없는 저 어느날 출근할 때 이 옷을 입었습니다. 그날은 외근은 없었고, 협력사에서 와서 회의를 했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함께 점심을 먹는데.. 아까부터 협력사 직원분 눈치가 이상합니다. 무시하고 밥먹는데 열중하는데 협력사 직원 왈… “okmir과장님… 옷이….” ‘헉 -_-;;; 이번엔 또 뭐란 말이냐.. 자기 회사 직원과 같은 옷? 몰까??’ 마음의 각오를 하고.. “네… 이 옷이요? G마켓 최고 임부복인데요……”오바하면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돌아온 그분의 말씀은 내 예상을 빗나갔다. “한 5년전 제 첫사랑이 입고 나온 옷과 같네요. 그때 그 여자친구 참 이쁘더라구요…”"아.. 예…..(할말없음 –; )” “뭐 유행은 돌고 도니까요.. 하핫핫” 그 분은 웃고 난 속으로 슬펐다. 울 여봉이가 이쁜 옷 사줬는데. 이젠 이런 소리까지…

여봉아 그래도 나 이 옷 이쁘게 잘 입을께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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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임부복 공개”에 대한 답글이 5개 있습니다.

  1. heraus
    2006년 8월 15일 17:15
    1

    언냐~ 이뻐용~! ^^;

  2. 롱롱오빠
    2006년 8월 17일 16:37
    2

    ㅎㅎㅎ, 무지 웃었네..그냥 강희 추리닝 입고 다니면 될 것을…ㅡㅡ;

  3. Hanti
    2006년 8월 18일 10:42
    3

    임산부도 예뻐지고 싶답니다 :)


  4. 2006년 9월 3일 08:33
    4

    난 그 옷 입은 사람 별루 못봤는데~ 난 명동 밀리오레 가봤는데…
    임부복은 특수복이라고 그런곳에서두 무지 비싸데~
    청바지가 6만원대 헉~ 나두 잠깐 입을꺼란 생각에 비싸다는 생각만

  5. Okmir
    2006년 9월 3일 23:08
    5

    heraus/ 고마워 *^^*
    롱롱오빠/ 첨엔 강희옷도 입었는데, 배가 많이 불러오니 그것도 안되더라
    hanti/ 나 이뻐? ㅎㅎ
    쭌/ 그지? 임부복이 비싸더라구… 근데 저 옷은 지난주 출산박람회장에서 1시간남짓 있는데도 3명쯤 봤어. 이젠 그러려니 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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