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식 커리 만들어 먹기
2006년 5월 30일 Hanti 작성
인도 커리 전문점 강가에서나 먹어볼 수 있는 인도식 커리를 집에서 만들어 볼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친구인 민군의 집에 초대받아서 태국에서 재료를 사왔다는 타이 커리를 먹어보고 나서였다. 타이 커리 재료도 구할 수 있는데 인도 커리라고 못 구하겠나 싶어 웹을 뒤져 인도식 커리 재료를 파는 온라인 쇼핑몰인 커리헛을 발견했으나, 커리 한 봉지에 2500원인데 배송료가 다시 2500원이 붙는 걸 알고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다가 삼성플라자 식품관에서 3000원에 파는 코르마커리를 두 봉지 사왔다.
아래는 사이트 및 봉지에 붙은 조리법(펌)
- 준비물
1. 코르마커리 1봉지 (50g)
2. 육류(닭고기, 소고기 또는 양고기) 450g
3. 식용유 1큰술
4. 양파 1개
5. 물 한컵 (220ml)
6. 코코넛밀크 또는 플레인 요거트 2큰술
7. 얇게 썰은 아몬드 또는 조각낸 캐슈넛 2큰술- 조리순서
1.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을 중불로 가열 후 다진 양파와 코르마커리를 넣고 2분간 볶는다.
2. 육류를 넣고 3분간 조리한 후 물을 넣고 끓여준다.
3. 불을 줄이고 15분간 더 끓여준 후 불을 끄고 코코넛 크림 또는 플레인 요거트를 넣는다.
4. 준비된 아몬드 또는 캐슈넛으로 장식한다.
흔히 먹는 한국식 (혹은 일본식) 카레와는 재료 및 조리법이 다르다. 당근과 감자는 빠지고 양파는 다져 넣는다. 닭고기는 안심으로 준비했다.
다른건 쉬운데 코코넛밀크 또는 플레인 요거트가 구하기 까다로웠다. 여기서의 플레인 요거트가 설탕이 들어간 녀석을 뜻하는게 아니라 믿는 나는, 이마트에 진열된 하나같이 다 설탕을 함유하고 있는 플레인 요구르트들을 보고 좌절할 뻔 하다가 이 녀석을 찾아냈다. 설탕이 안들어간 진짜 플레인 요구르트다.
이마트는 요구르트를 여러개씩 묶어서만 판다. 하나씩 파는 동네 가게에서 덴마크 요구르트를 다시 찾을 자신이 없어 그냥 한묶음 샀다. 정작 커리 만들때 요구르트는 아주 조금만 들어가므로 나머지 요구르트를 활용하기 위해 샐러드를 위한 허니 머스타드 요구르트 드레싱을 만들어 보았다. 마요네즈 대신에 요구르트를 넣었는데 나쁘지 않다.
이러저러해서 완성된 커리는 아래와 같다.
국물을 너무 쫄였는지 국물은 거의 없고 닭고기만 보인다. 다음에는 물을 좀 더 많이 하든가 해야겠다. 맛은? 글쎄… 내 실력 탓인지 원래 이 재료에서는 이런 맛이 나는지, 우리가 강가에서 먹던 그 맛은 아니다. 맛도 맛이고 맛살라 (aka 팍치, 고수, coriander, 썅차이) 향이 너무 강해서 온 집안에 진동하는 것도 좀 곤란한 일이었다. 아직 한 봉이 남아있는데 언제 해먹을지 모르겠다.
그냥 커리 사진만 올리니 썰렁해서 밥과 함께 찍은 사진을 덧붙인다.
(Okmir는 인도 커리는 난과 함께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아쉽게도 난은 집에서 만들 길이 없다.)









2006년 5월 31일 01:10
오~~~ 맛있겠다.
언제 너희집에 쳐들어가서 내가 남은 한봉지를…..^^
근데 설탕 안들어간 플레인 요구르트.
내가 찾다가 못찾은건데 거기 있었네.
혹시 삼성플라자에는 있는지 한번 가봐야겠다.
역시 군것질하러 마트 들리는 나와 살림도 잘하는 한티는 틀리군…^^
2006년 5월 31일 09:02
MetalMin군! 사진에 현혹되지 마시오 ㅋㅋ
맛살라(?) 향이 너무 강해서, 한번 맛보기는 해도 또먹기는 그렇더라고..
hanti가 나머지 한봉지를 또 요리할까봐 두려워하고있어 ㅎㅎ
2006년 6월 1일 01:14
ㅋㅋ 난 인도에서 맛살라 향에 단련되어 왔지
처음엔 먹기 좀 그렇데 자연스럽게 먹게 되어있어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이 마늘냄새 싫어하듯이…
2006년 6월 1일 19:35
단련된 모습 다음에 보여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