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신고
2006년 12월 14일 Hanti 작성
출생신고를 ‘거주지 동사무소’에 하려고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아침9시에 집 앞 동사무소에 갔다. 출생신고시에는 두가지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ㅡ출생신고서와 출생증명서. 출생신고서는 그냥 동사무소에 있는 양식을 작성하면 되는거였지만, 병원에서 발급해준 출생증명서를 실수로 회사에 연말정산 서류와 함께 두고 왔기에 허탕을 쳤다. 동사무소 직원에게 물으니 동사무소는 거주지 동사무소만 가능한데 구청은 어느 구청에서나 받아준다고 하여 회사 근처 서초구청에 가서 처리하고자 마음 먹고 돌아 나왔다.
점심 때 구청에 가서 출생신고를 했는데, 직원이 접수를 마치며 말하기를 최종 처리까지 열흘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회사로 돌아왔는데, 알고보니 구청에 접수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거였다. 거주지 동사무소에 신고를 하면 바로 그자리에서 주민등록번호가 나오고 본적지로 필요한 서류가 넘어가는 반면, 나처럼 구청에 하면 본적지로 먼저 서류가 넘어갔다가 처리가 끝나면 다시 주소지 동사무소로 가는 절차를 따른다고 한다.
뭐, 그게 대수냐 싶기도 하지만 연말정산을 해서 세금을 돌려받아야 하는데 출생신고 처리가 늦어지면 ㅡ정확히는 주민등록번호 발급이 늦어지면ㅡ 연말정산 신청도 그만큼 늦어지게 된다. 회사에서 정한 연말정산 마감 기한을 넘겨서 처리하려면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다음날 아침에 다시 집 앞 동사무소를 한번 더 갈 걸 그랬네. ㅡ.ㅡ;
열흘 후라면 나는 아마도 지금 살고있는 분당을 떠나 서울 처가집 근처로 이사를 마친 상태일 것이다. 본적지로 간 출생신고 서류가 때되면 알아서 서울 쪽의 동사무소로 오겠지만, 만약에 본적지에서 호적 처리를 며칠 빨리 마치고 보내준다면 분당으로 올 가능성도 있는 거다. 이에 따라 우리딸의 주민등록번호가 달라진다. 정확히는 생년월일을 나타내는 처음 여섯자리와, 2000년대에 태어난 여자임을 뜻하는 4는 정해져 있고, 그 다음에 붙을 지역코드 네자리. 서울에서 출생신고를 한 내 지역코드가 0으로 시작하고, 경기에서 출생신고를 한 Okmir의 지역코드가 2로 시작하는걸로 미루어 짐작컨대 분당이면 2, 서울이면 0으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지만 확실치는 않다.
어쨌든 빨리 처리되어 번호를 보면 좋겠네. 우리 딸이 (좋든 싫든 내 나라인)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인정받게 되었다는 증명이니까.
* 주민등록번호 생성 원리는 이미 많은 곳에 공개되어 있음.
* 이름은 ‘지효’로 결정되었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지효아범-




2006년 12월 15일 10:33
아빠가 되신걸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빨리 아가얼굴을 볼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음^^
2006년 12월 15일 16:15
지효라고 부르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어. 자꾸 별이라고 나와. ^^
지효고모는 화요일날 서울 올라갑니다. ^^
2006년 12월 15일 16:39
은영/ 다시 한번 고마워요, 가능해지는대로 초대할게요. 아님 모임에 데리고 나가든가…(봄이 언제 오려나)
지효고모/ 걱정마셔. 나도 아직 별이라고 자주 한다네. 별이도 귀엽고 좋잖아?
2006년 12월 16일 07:28
지효~ 지효~ 이름 참 좋다! 이름이 정해지면 태명은 추억속에 간직하고 이름으로 많이 불러주래요^^ 아가 주민번호 나오면 참 뿌듯하죠.. 소아과에 예방접종맞으러 가서 승윤이 주민번호 적어넣는데 또 기분 묘하더라구요.ㅎㅎ 출생신고 마친것 축하드려요!!
2006년 12월 16일 16:06
지효..이름 이쁘네여~ 왠지 중성적인 느낌도 들면서 말이죠..ㅎㅎ
2006년 12월 22일 19:40
지효아빠 지효엄마 ^^
2006년 12월 24일 13:15
재향/ 태명도 그냥 별명처럼 계속 불러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추억으로 간직하는게 좋으려나? ^^ 아직도 태명이랑 본명이랑 섞어 부르는 중이야.
jimmy/ 지효라 자꾸 부를수록 잘 어울리는 이름이란 생각이 드네요.
jisub/ 이제 법적으로도 애 아빠라우. ㅎㅎ
2006년 12월 27일 12:29
이젠 강희라고 부르지 않을게, 지효아빠.
2006년 12월 28일 13:26
블로그에서는 기왕이면 한티라 불러줘 ^^ (익명속에 파묻히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