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 버스 기사가 싫다 | 07_기타등등

관련글: 버스기사가 감투는 아닌듯 한데...@게임공장 다이어리

윗글에 동감.

간혹 매우 친절한 버스기사분들을 발견하고 감동을 받으면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곳이라 느끼게 되지만, 아직도 수준 이하인 버스기사들이 많다. 그나마 경기도에서 들어오는 버스 기사들은 나은 편인데, 서울 안에만 다니는 버스 기사들이 특히 심하더라. 서울시내 교통체증이 더 심해서일까?

- 정류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차를 정차하면 정류장에 서 있던 승객들은 거리가 얼마가 되든 우르르 달려가서 버스에 타야한다. 정류장에 서 있다고 버스가 그 앞까지 다시 오는 일은 없다.

- 마지막 사람이 버스안에 발 딛자마자 급출발이다. 그 와중에 안쓰러지며 요금내랴 자리 잡으랴 정신 없다.

- 길 물어봤다가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외마디라도 대답 들으면 다행이다. 아예 무응답이거나 그것도 모르냐고 면박 당하기 일쑤다. 못알아 들어서 되물으려면 욕 들어먹을 각오 하는게 좋다.

- 급정차 급출발은 기본이고 차선위반 신호위반도 다반사.

- 내리기 전 벨을 눌러놓고 미리 내릴 문 앞까지 바짝 가 서있어야 한다. 문 열리고나서 조금이라도 꾸물댔다가는 뭐햐나는 불호령이 떨어진다.

사실 서울시내 버스기사란 것이 그다지 편한 직업이 아니다. 지옥과도 같은-.-; 뻔한 시내 교통상황이야 누구든 알고, 그 서울 시내를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통과해야 하는 것 힘든 것도 안다. 더욱이 버스회사에서 요구하는 운행 스케줄이라는 것은 교통신호 다 지켜가면서는 도저히 지킬 수 없을 만큼 빡빡하지만, 월급 받고 다니려면 어떻게 해서든 그 스케줄에 맞추어야 한다. 월급이나 많은가, 박봉에 스트레스는 이만저만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를 버스 승객에게 푸는 그들의 행위가 올바른가? 내돈 내고 버스 이용하면서 욕들어 먹을까봐 바짝 긴장하고 다녀야 하는 현실이 올바르냐는 말이다. 친절교육이 부족하고 기사 처우개선에 인색한 버스회사의 책임도 크고, 그보다도 불친절 기사들에게 먼저 인간이 되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불친절 버스 기사가 정말 싫다.

hanti가 2006년 03월 20일 23:13에 작성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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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Comments)

4bbs
2006/03/21 08:28

사람을 많이 대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은 대체적으로 그러시더라구요,,,힘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직업인데 싶기도 하고^^;

꼬동
2006/03/21 18:02

절대 동감...그나마 서울시 버스가 반 공영화 되어서 BRT인가 하는 회사랑 서울 메트로인가하는 회사 노선은 기사가 매우친절함..(470,471 내가 출퇴근할때 애용하던건데 이회사 버스가 대체로 친절)
추가로 매연절감장치 빨리 100%달기를..시내버스보다 광역버스의 매연은 정말 죽음임..

꼬동
2006/03/21 18:04

영업용 택시도 거대한 두세개 회사로 묶으려는 계획이 있는데...다음 서울시장이 그걸 해결해 줄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되면 택시타기전에 색깔로 택시를 구분하고 회사마다 요금도 약간 다르게 할수 있다는데..경쟁을 시켜서 불친절하고 난폭한 택시회사는 도태되도록 한다는건데..

꼬동
2006/03/21 18:07

그리고 시내버스 기사 월급은 264만원으로 동종업계 종사자와 비교해 많은 편이라고 함..SBS 뉴스참고..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55&article_id=0000057898§ion_id=115&menu_id=115

hoya
2006/03/22 00:04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내리기 전 벨을 눌러놓고 미리 내릴 문 앞까지 바짝 가 서있어야 한다. 문 열리고나서 조금이라도 꾸물댔다가는 뭐햐나는 불호령이 떨어진다." 라는 부분... 초공감 입니다.
전 나중에 이런일 겪으면 한번 제대로 붙어 보려고 벼르는 중입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김으녕
2006/03/22 01:00

전 내리기 전에 삐~ 소리를 울려대며 닫히는 소리 미리내고있는거...정말 제일 싫어요.

hanti
2006/03/23 21:15

4bbs/ 그쵸.. 아무리 힘들더라도 직업의식이 조금만 더 있다면 좋겠어요.

꼬동/ 링크 고맙다. 이제보니 월급도 동종업계보다 더 받는분들이 서비스는 업계 최하위였군. 재미있는게, 열린우리당 대통령은 공기업들 민영화하는 오른쪽 정책을 써서 외국자본의 밥으로 만들더니만, 한나라당 서울시장은 버스공영화하는 왼쪽 정책을 쓰는구만. 내가 생각하는 왼쪽/오른쪽이 틀린건가?

hoya/ 재미있는 소재 주신 덕분에 저도 글 하나 올려봤네요. 그냥 그러려니하고 피하지만 말고 한번씩 붙어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김으녕/ 아하 그래서 여의도까지 택시 타시나봐요. ^^

롱롱오빠
2006/03/24 13:46

오랜만에 들어와본다. 그래도 지하철은 참 괜찮잖아. 지하철을 많이 이용해야지 뭐.

hanti
2006/03/26 17:37

지하철은 훨씬 낫지만... 나이드니까 걷는게 귀찮아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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