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은 것들 | 10_Hanti일기장

지난 토요일 새벽3시 배가 아파서 깨어나, 화장실에서 전날 먹은 것을 위아래로 ㅡ.ㅡ;; 죽죽 뽑아내기를 3차례, 2시간 여에 걸쳐 시행한 후, 4차 파동이 밀려오는 것을 꾹꾹눌러 참으며 (도저히 뽑아낼 기력이 남아있지 않았다), 복통도 복통이지만 심한 몸살과 고열에 시달리며 아침 8시까지 버티다가 동네 병원에 가서 진단받기를 장염이라....

장염에 처음 걸려본 것은 아니되 이렇게 심하게 당해본 것은 처음이네.

당장 병원 침대에 누워 링겔을 팔뚝에 꽂고 수액 두 병을 맞고 해열제 주사 한 대 맞고, 다시 수액 한 병을 더 맞고 네 병째 주입하려는 것을 이제 괜찮다고 사양. 실제 세병째 맞으면서 상태가 많이 좋아지기도 했고, 네 병째는 돈 생각이 나서 더 맞을 수 없었음. 진료비는 총 오만원쯤. ㅠㅠ

토요일 꼬박 굶고 일요일은 장모님이 쑤어주신 죽으로 연명.
월요일은 다시 꼬박 굶다가 저녁때 술자리에 가서 맥주와 안주 대신 맹물과 뻥튀기로 (감히...) 심심한 입을 채웠는데 다행히 아직까지 뱃속에서 크게 나쁜 소식은 없음.

삼일째 먹을걸 제대로 못먹다 보니 생각나는게 너무 많다.

  • 며칠전부터 벼러오던 와퍼주니어. (무려 일천원 할인쿠폰 보유...)

  • 느끼한 크림소스 잔뜩 뿌려진 까르보나라

  • 얼큰한 부대찌개랑 하얀 밥을 같이....

  • 순대순대순대순대....

또 많지만 생각하다보니 더 힘이 빠지고 정신만 혼미해진다.. 어여 가서 잠이나 자자...

hanti가 2005년 11월 29일 02:31에 작성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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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Comments)

김으녕
2005/11/29 15:54

에궁 집들이때 못뵈고 언니도 못뵈서 섭했어요.ㅠ.ㅠ
그날 재덕오빠의 맛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가 나왔었는데..
담에 다시 꼭 오시면 해드릴께요

김으녕
2005/11/29 15:55

얼른 나으세요^^

MetalMin
2005/11/29 21:18

돈안주는 휴가가 열흘 남았는데 이걸 보면서 나였으면 휴가쓰고 오래 놀았을거라고 생각하는거 내가 너무한거겠지?....ㅜㅜ ㅋㅋ 빨리 나아서 정상 회복하시구랴

hanti
2005/12/01 20:18

은영/ 저희도 얼마나 아쉬웠다구요. 마침 재덕이가 까르보나라를 했다니 더 아쉽네요. 재덕이 의외로 음식도 잘 만드나봐요? ㅎㅎ 다음에 꼭 한 번 불러주세요!!

메탈민/ 난 휴가 미리 다 써버렸다우. -.-v

hanti
2005/12/01 21:11

- 순대 먹음 (2005.11.30 저녁)
- 와퍼주니어 먹음 (2005.12.1 점심)

롱롱오빠
2005/12/02 09:37

재덕이가 만들긴 뭘...GS e store 에서 왔다네. ^^;
그래도 이것저것 잘 섞어서 잘 만들더라.

okmir
2005/12/06 12:11

나 떡볶이 먹고 싶어.. 떡볶이떡볶이.. 라면.. 회..ㅠㅠ
아무래도 hanti가 내게 장염을 옮긴것 같다.. 흐흑.. 미어~

롱롱오빠
2005/12/08 16:36

혹시 전염병 아니야?

MetalMin
2005/12/08 21:10

전염병 옮기고 한티는 외국으로 날랐다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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