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왜 재벌2세 드라마에 열광할까? | 01_결혼.여자.남자

인용한 글들은 모두 미디어오늘: 드라마속 재벌2세엔 ‘여성’이 없다 에서 가져왔습니다.

남성복 회사 회장 아들, 그룹 회장 아들, 패밀리 음식점 사장 아들, 자동차 그룹 회장 아들, 리조트 회사 사장 아들 등….

TV를 보다 보면 세상에 돈 많은 집 아들들이 어찌나 흔한지, 실제로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하게 만들 정도다.

이른바 ‘재벌 2세’나 ‘황태자’가 나오는 드라마들이 수많은 비판을 받으면서도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는 것은 신데렐라의 착각에서 빠져나오기 싫은 여성의 심리일까, 아니면 TV를 통해서나마 신데렐라의 꿈을 이루려는 대리만족 심리일까.

맞다맞다. 요즘 여자들이 목 매는 TV 드라마 보면 꼭 재벌2세 나오더라. 재벌2세 아니라 '평범한(척 하는) 집' 아들이더라도 판검사 아니면 의사가 흔하다. 우리 주변에 판검사 의사 재벌2세 그렇게 흔치 않다. (사실 내 주변에 의사는 유독 흔하다. -_-;)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의 윤혜란 사무국장은 “재벌 2세와 평범한 여성의 신데렐라 러브스토리라는 진부함을 떠나 마치 재벌2세인 남성이 여성의 구세주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국장은 또 “드라마에 등장하는 재벌들은 1세나 2세를 가리지 않고 사원 채용이라든지 해고를 편의대로 하고 있다”며 “돈만 있으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잘못된 사고방식이 시청자에게 그대로 전달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이 어떤 모습으로 끝을 맺느냐이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늘 재벌2세의 도움을 받는 신데렐라로 머물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남성의 도움 없이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성취하는 동시에 황태자의 사랑도 얻는 신데렐라가 될 것인가.

그래그래, 뭐가 문제인지 나는 '진부함' 빼고는 딱히 집어내지 못했는데 훌륭한 분이 집어주니 알 것 같다. 정말 자기가 열심히 해서 스스로 성공하는 여자보다는 잘나가는 남자 도움을 통해서 행복해지는 여자를 보여주는거, 이게 위험한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재벌2세도 판검사도 의사도 아닌 나를 택했고, 스스로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 Okmir가 고맙고 자랑스럽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덧붙임] 이와 관련해 볼만한 읽을거리를 발견해 덧붙입니다.

[떠돌다 발견한 가디록 님의 블로그에서: 신데렐라는 싫어요]
이곳처럼 덧글을 통해 다양한 이들의 의견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많은 블로그네요.

[여성신문: 또순이 캔디, 청순가련 신데렐라의 새 버전?]
신랄한 비판? '애기야 가자'의 권력관계?

[일간스포츠: 재벌 2세 청혼한다면 남자친구 버린다]
스포츠신문임을 감안하고 보면....

마지막으로
[경향신문: 왜 요즘 다시 신데렐라일까]

SBS 운군일 드라마국장은 “약자가 승리하는 신데렐라 이야기는 인간 승리적인 감동으로 스토리 자체에 매력이 있다.”고 했다. MBC 박종 제작본부장은 “‘여름에는 단순한 내용으로 편하게 볼 수 있는 코믹 멜로물이 뜬다’는 계절적 요인도 있다”고 진단했다.
뭬야, 인간승리? -.-; MBC 사람이 말이 훨씬 진솔하게 와 닿는다.

hanti가 2004년 07월 22일 19:28에 작성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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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Comments)

야호호
2004/07/23 08:24

이거는 저의 블로그에도 있는 글이네요..
아마도 신데렐라가 되고 싶은.. 여자들의 심리를 반영해서 파리의 연인이나 황태자의 첫 사랑이 인기가 있는것 같은데요..
근데.. 저는 왠지 별로네요~~ 저는 평범한 사람만나서 아무탈없이 오래오래 무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흑마뇨
2004/07/23 08:53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생각하지 말자..
내가 파리의 연인을 보겠따구 주말을 기다린다고 해서
울 신랑을 내팽겨치구 재벌2세를 쫓아갈것도 아니고
시청자들이 바보가 아닌 담에야 현실과 드라마를 구분하지 못할것도 아니다
아직 가치관 형성이 안된 청소년 어쩌구?
내가 청소년일 때도 신데렐라 드라마는 지천에 있었다..
저렇게 분석하고 어쩌구 그런걸로 나의 주말을 즐겁게 하는 두시간을 골치아푸게 하지 말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구만..훌륭하신 분들은 늘 그렇게 분석적이어야 하나? 재미없어서 세상 어찌 사누..
아.. 그 재미로 사신다구? 아 네~

한워리
2004/07/23 09:19

okmir 가 재벌2세를 만나본 담에 널 택한게 아니자나.. 쯧쯧.

hanti
2004/07/24 15:21

*야호호- 같은 글을 보셨나보네요. ^^

*흑마뇨-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미로만 보겠지만 문제점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아무런 비판없이 받아들이기에는 이토록 성행하는 재벌2세 드라마들에 문제점이 전혀 없지도 않을 뿐 아니라, 인용한 원글에도 단지 신데랄라식 이야기의 진부함 뿐만 아니라 능력있는 남자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동적 여성의 모습을 지적하고 있다.
그런 드라마 보고 당장 뛰쳐나가 재벌2세를 쫓아다니는 바보는 없겠지만, 이런 드라마를 통해 '백마탄 왕자' 내지는 '여자팔자 뒤웅박 팔자' 등의 진부한 고정관념을 더 고착화시키는 효과가 어떤 식으로든 생기는건 부정할 수 없을거야.
사람들이 흑마뇨만 같으면 그런거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걸로 믿지만, 알게 모르게 영향받는 사람들도 있을거란 말이지. 흑마뇨가 이 드라마 꽤나 재미있게 보나보다,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걸 보면.
인용한 글, 그리고 내 글은, '파리의 연인'으로 행복한 주말을 보내는 이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 중에서 나타나는 일부 석연치 않은 점들에 대한 비판임을 알아줬으면 해.
*한워리- 행간을 좀 더 읽어주면 좋겠네. 우리 Okmir가 보통 여자들에 비해 신데렐라 콤플렉스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 그리고 자신의 능력으로 세상을 개척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네.

한워리
2004/07/24 20:06

아 절언..그치만 okmir 양에게 비교의 기회가 원천봉쇄되었다는 점도 말해주고 싶군.자기 능력으로 개척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그래도 지금과 같은 선택을 했을지는 알 수 없다는 거야. 너야말로 행간을 읽어야 할거 같은데. :P

oheart
2004/07/25 14:22

"우리 Okmir가 보통 여자들에 비해 신데렐라 콤플렉스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
보통 여자들이 신데렐라 콤플렉스 가지고 있나여? 나 보통 여자 맞는데, 내 주변 내 친구들 모두 보통여자 맞다고 생각했는데, 우린 신데렐라 콤플렉스 그런 거 안 키우는데요 -_-

okmir
2004/07/25 15:23

덧글에 'okmir'가 많이 보여서 부담스럽네요 -.-;
드라마에서 엄청 부유층 얘기를 흔하게 쏟아낼 때, 평범한 저는 좀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열등감이랄까요?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니 즐겁게 보자는 흑마뇨님의 말에도 공감하지만,무심코 보는 드라마에서, 그런 부분을 짚어내는 분들의 말씀도 한번쯤은 듣고 생각해볼 만 할 것 같아요.

*한워리- 내게 신데렐라가 될 기회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나는 hanti를 택할꺼야. 얼마나 힘들게 찾은 내 사랑인데~ 겨우 로또같은 신데렐라 되는 것과 비교를 하겠니.. 우리 둘이 함께 신데렐라 할아버지보다도 더 잘살도록 꿈을 갖고 살아갈꺼고... 그게 지금 내게는 가장 큰 행복이란다.^^

*oheart- 네말대로 모든 여자들이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건 지나친 얘기인 것 같아.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지?

고동
2004/07/26 16:23

hanti랑 okmir는 천생 연분이야..행복하게 사세요..나도 부럽지 않게 살테다..ㅋㅋ..비결 좀 알려줘~~

글래싸이
2004/07/26 18:54

1. 옵바가 자랑스러워요.

2. 언니가 훌륭한 '상사'가 됐으면 좋겠어요!! 언니가 멋지고 성공한 임원이 됐으면 좋겠어요!! ^^; 울 언니 홧팅!!!!

3. 사실, 요즘 여자들 중에 본격적으로 신데렐라 콤플렉스 키우는 사람은 드문 것 같아요. 그치만 20대 후반쯤 되면, 여자는 공부고 뭐고 예쁜 게 장땡이고, 시집 잘 가는 게 로또대박이라는 어른들 얘기가 이해가 되고 --;;
어느면 받아들여지면서 팔자한탄을 하게 되는 것이 한국의 현실인 것 같아요. --;;; 근데 그 팔자한탄이란 건 주로 '나한텐 왜 재벌2세가 안 나타나는 거야'보다는 '드러븐 노무 세상, 예쁜 애들은 좋겠다// 시집 잘 가는 걸로 만족할 수 있고 실제로 시집 잘 간 여자는 좋겠다'쪽인 것이 적어도 나와 내 주변의 경향이에요. 더불어 '나는나는 자라서 무엇이 될까요,'라는 고민을 심각하게 안고 살죠. 흠, 그리고 신문에 날 정도로 성공적이진 않지만 비교적 성공적인 삼십대 후반의 직장인 유부녀의 경우엔 '다들 우아하게 사는데 나만 맨날 번갯불에 콩볶아 먹으면서 산다, 시집 잘 간 애들 부럽다'는 한탄을 종종 하시더군요. 그래서 재벌 아들 드라마가 설 자리가 있는 거겠죠? (아 물론 드라마의 주 타겟은 아직도 하이틴로맨스가 먹히고 스타를 진짜로 사랑하는 나이대의 소녀들이겠지요.실은 그런 드라마들 그래서 더 나빠요..)그치만 나와 내 주변의 20대 후반 미혼들이나, 그런 비교적 성공적인 30대 후반들이나, 누가 정작 재벌2세를 들이대면 그걸 덜컥 집고 얼씨구나 할 사람은 별로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 나 또한 회사에 다니면서 '한 인간을 회사에 다니지 않아도 밥걱정 없게 해 주는 것은 엄청난 보살행이며 누군가 내게 그런 보살행을 해준다면 일생에 걸쳐 은혜를 갚을만 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지만, 그렇다고 누가 나더러 '돈벌어다 줄께 다 그만두고 그냥 나랑 같이 살자'라고 하면 '아니 그게 아니라..' 라고 할 거에요. 노동하지 않아도 먹고사는 데 지장 없고 하고 싶은 것까지 할 수 있다, 라는 건 엄청나게 구미 땅기는 일이죠. 하지만 세상에 그런 공짜가 어디 있겠어요. 대부분의 전업주부들은 돈버는 일 안 하더라도 끝도없는 가사노동을 전담하지요.. 재벌로 시집갔던 불쌍한 고소영 불쌍한 배 무슨 아줌마('커피 한 잔'아줌마) 봐요.. 특히나 제 손으로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팔자 쎈' 나같은 여자들은... 가끔씩 드라마를 보거나 되도 않게 툴툴거리면 족해요. 재벌2세 필요없어요.

4. 드라마에 나오는 전형적인 인간상이란 것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가끔 재벌2세 쌔끈남이 등장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보는 것도 재미가 없진 않지만 짜증나잖아요. 그리고 드라마란 건 사회의 반영이고 거꾸로 드라마가 사회현상을 파생시키기도 하는데, 거기에 구태의연하고 전형인 인간상만 나오고 더군다나 그게 막 뜨고.. 그거 그냥 두고만 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시대가 바뀌어 참신한 드라마들도 종종 나오잖아요. 그리고 그런 것들이 곧잘 컬트 드라마의 반열에 올라 대사인용한 인터넷 글들이 돌아다니고 팬카페가 생기고 하지요. 구태의연하지 않은 얘기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그만큼 억눌려 있다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온 얘기 또 나오며 신데렐라 장화홍련 콩쥐팥쥐 흥부놀부가 끊임없이 새 탈을 쓰고 나오는 건, 돈 문제 땜에, 모험을 피하고 지금껏 잘해온 방식으로 일하려는 관성 때문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절라 멋진 배우를 절라 이상적인 역할로, 절라 예쁜 배우를 절라 대박맞는 역할로 내세우면 잘 성공해 왔는데 어떻게 될지 모를 참신한 얘기로 드라마 만들겠다 그러면 투자를 받기가 곤란하고 받아도 부담스러워지니깐.. 그런저런 이유로, 참신함으로 무장한 드라마는 외주제작드라마보다 방송사 자체 드라마쪽에서 나온다고 그래요. 근데 방송사들은 돈 애끼려고 자꾸 외주제작 늘리고.. 외주사들은 돈 부담 자리 부담에 콩쥐팥쥐 또 캐스팅하고... 그럼 시대는 이렇게이렇게 바뀌어 가는데 드라마는 갈수록 그렇고그런 얘기 천지가 되는 거 아냐. 암튼 우리사회 많이 바뀌어야 된다구 봐용... 그 과정에서 어떤 드라마가 나와서 뜨느냐 어떤 책이 나와서 뜨느냐 어떤 사람이 스타가 되느냐 라는 건 아주 사소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글래싸이
2004/07/26 18:57

아움, 위 글 3번 끄트머리에서, 고소영이 아니구... 아이 참 그 여자 이름이 왜 생각 안 나지? 얼마 전에 애들 다 띠어놓고 시가의 경제사정을 생각할 때 이상할 정도로 위자료도 못 받고 나온... 모래시계 주인공...

hanti
2004/07/26 23:06

*oheart- 그래요, 제가 말을 잘못했네요. 요즘 세상에 그런거 자발적으로 키우는 경우는 거의 없을테니까요. 저도 그런의미는 아니었는데... 제가 좀 부족해서... ^^;;

*글래싸이- 고현정! 자네는 어떻게 그렇게 글을 청산유수처럼 시원시원하게 써내려 갈 수 있는건가, 내 동생이지만 정말 존경스럽네. 자네 이번 글 읽으면서 많이 배웠다네. 바쁠텐데 좋은 글 남겨줘서 고맙네!

*고동- 비결이 뭐 있남. 그냥 서로 사랑하는거지. ^^;;; (비결이 하나 있긴 있는데... 개인적으로 물어보시게.)

byte AliBaba@KOR
2004/07/28 13:33

옛날 우스개 하나.사람말을 알아듣는 벼룩이 있어서 과학자가 실험을 했다. 다리하나를 떼내고 "뛰어"하니 살짝 뛴다. 계속 다리를 떼나가다 결국 모든 다리를 다 뗀후 "뛰어" 했는데 벼룩이 가만히 있다. 그러자 과학작의 결론, "벼룩은 귀가 다리에 있다."

갑자기 그 과학자 흉내를 내고 싶어지네요.
"재벌2세 주인공 드라마를 아무 생각없이 푹빠져 보는 시청자들은 인터넷 예의가 빵점이다."
써놓고 보니 그 과학자 결론보다는 벼룩간만큼은 사실에 가깝지 않나...하는 생각도 드네요.

드라마에서 재벌 혹은 부러울것 없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은 언제나 매력적입니다. 아마도 위 글에 반발하는 대다수의 여성(?)들은 그 신데렐라 "컴플렉스"라는 딱지에 더 자극받은거라 봅니다. 누구나 약한것보단 강한것을 선망한다는 면에서 볼때 그런 드라마에 빠지는 사람들이 문제라기 보단,쉽게 그런 소재에 손을 대는 작가들의 문제가 아닐까 봅니다.해리포터와 말괄량이 삐삐의 공통점.....?바로 둘다 소년소녀 재벌이란겁니다. ㅋㅋㅋ 둘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금화금고/가방을 가진 남부러울거 없는 아이들이란겁니다. 거기다 플러스 알파, 마법능력과 엄청한 괴력이라는 덤(?)까지 가졌죠. 아이들 세계조차 이럴진데, 드라마는...^^;;;

저 위에 댓글보니,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시는데 혹 그런분들이 더 드라마주인공 목고리 찾아다니는거 아닐까요? 요즘도 드라마/소설/영화 등의 문화매체를 단지 그 접하는 순간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는게 저한테는 오히려 더 신기할 지경입니다.

hanti
2004/07/28 19:15

글쎄요, 모르는 사람 홈이었다면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흑마뇨는 저희 부부랑 가까운 친구이기 때문에 친구들과 얘기하듯 편하게 글을 쓴거랍니다.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 또한 토론의 즐거움이죠. ^^

가디록
2004/07/29 01:16

신데렐라 스토리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는 합니다만,실상 그 드라마 내에서 그녀는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로 취급되고 보여진다기 보다는 두 남자가 사이에 두고 각각 한 쪽 팔을 잡아당기며 서로 내꺼라고 싸우는 인형으로 묘사되고 있어요.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기에 서로간의 티격태격하는 연애는 재미있게 볼 수 있겠지만 비뚤어진 직업관이나 잠재되어 있는 성차별뿐 아니라 서민들이 저러한 드라마를 봤을 때 느낄 수 있는 빈부격차의 박탈감등을 충분히 자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한마디로 제가 내리고 싶은 결론은....뭔가 좀 더 현실적이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그러한 드라마(이를테면 '네멋대로 해라'같은)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hanti
2004/07/29 09:21

*모두- 이 글 본문 뒷부분에 참고할만한 링크 몇개 추가했으니, 전에 읽으신 분들도 다시 한번 본문을 봐주세요.

*가디록- 예, '네멋대로 해라'의 참신함이 정말 많은 이들의 마음을 끌었죠. 전 워낙 TV를 안보는 편이라 그 드라마도 몇편 못보긴 했지만 기존 상투적인 드라마와 다른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 참신한 드라마들이 많이 등장하면 좋겠어요. 심지어 신데렐라식 드라마를 만들더라도 조금만 신경 쓰면 '비뚤어진 직업관'이나 '잠재된 성차별'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안타깝죠.

yeomaria
2004/08/03 09:31

드라마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그보다 선택권이 별로 없어보여요드라마 작가들이 얼마나 소비자 취향에 맞춰주는지는 모르겠지만주인공들이 죄다 그러한 "계층"속 사람들이잖아요여자들이 재벌2세 드라마에 목을 맨다기 보다볼 드라마가 그것뿐이다..라는..아무리 생활고에 시달리네 어쩌네 하는 역할이어도 삐까번쩍 몸에 걸치고들 나오는 주연배우들보면 이젠 저런 눈요기 아니면 드라마도 성공하기 어려운가 보다 하는거죠..

hanti
2004/08/05 09:27

그렇지. 결국은 계속 그런식의 드라마만 반복적으로 생산해내는 방송사 및 작가들의 책임이 큰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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